넓고 얕은 주니어 개발자의 2022년 회고 (책, 강의, 대기업)

첫 커리어를 시작한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를 3가지로 추려 올해를 정리해보겠다.



1. 저자가 되다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하고 출판 제의를 받은지 1년 반이 지나 드디어 올해 2월에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1기를 수강할 때는 과정에 집중하기 위해 연재를 잠시 중단한 상태였는데, <모두를 위한 딥러닝>의 갓성훈 교수님께 질문할 기회가 있었다.

"컴공 학부생을 대상으로 강의하신 <모두를 위한 딥러닝>도 어렵게 느껴지는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책을 쓰고 있습니다. 강의를 제작할 때 어떠한 마음가짐과 전략으로 훌륭한 강의를 완성하실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당시 나는 공부하고 성장하기도 바쁜 상황이고 연재 작업에 대한 초심이 흔들리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진정어린 답변에 큰 힘을 받아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씀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너무나 필요하고 훌륭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출간될 때는 추천사도 써주셨는데, 이 책이 올해 세종도서 학술부문에도 선정되어 다행히 교수님의 명성에 누가 되진 않았을 것 같다. YES24에서도 컴퓨터공학 TOP100에 6주 연속 차지하고, 교보문고, 네이버 블로그, 밀리의 서재, 쿠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은 평을 주셨다. 내가 그랬듯이 비전공자로 딥러닝에 입문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



2. 강사가 되다


책이 나오고 나서 여러 강의 제안을 받게 되었는데, 패스트캠퍼스와 연이 닿게 되어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참여하게 되었다. 둘 다 컴퓨터비전과 딥러닝을 다루며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였다.

특별하고도 좋은 경험이었고, 다음에 또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3. 인재밀도 높은 팀에 합류하다


스타트업에 일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경험과 성장을 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실력이 굉장한 분들이 많은 곳에 대한 동경이 커져갔다. 그러던 차에 리맴버 앱을 통해 대기업에서 채용 제안이 왔고, 과제전형과 1, 2차 면접전형을 거쳐 현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다행히 기대했던 것처럼 잘하는 분들이 많아 내가 많이 배울 수 있는 팀이었고, 이제는 팀이 나에게 하는 기대에도 답하기 위해 열심히 성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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